
식품업계에 캐릭터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씰)' 열풍이 불면서 포켓몬빵 품귀현상까지 일어나는 가운데 식품업체들이 너도나도 관련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초코사이버의 포켓몬 스낵은 공급대비 수요 급증으로 점포당 발주가 제한되고 있다.
SPC그룹은 1990년대 '국민 간식'으로 불린 포켓몬빵을 지난 2월 재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인기가 계속되자 공급량을 위해 새로운 포켓몬빵 제품 4종을 내놨다. SPC그룹 계열사인 던킨은 포켓몬 도넛’ 3종을 5월 이달의 도넛으로 출시했고, 배스킨라빈스도 포켓몬 관련 제품을 판매 중이다.
SPC 삼립의 포켓몬빵이 대박을 터트리자 경쟁사들도 이를 벤치마킹해 띠부띠부씰 제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포켓몬빵 인기의 주요 요인인 '띠부띠부씰'열풍이 식품업계에 전반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하림은 포켓몬스터 캐릭터 홀로그램 씰을 담은 포켓몬 치즈 너겟과 포켓몬 치즈 핫도그를 선보였다. 제품에 포함된 홀로그램 씰은 포켓몬 인기 캐릭터 '피카츄', '꼬부기', '메타몽' 모양이 담겼다.
롯데마트도 토이저러스를 통해 '포켓몬스터 스낵'을 판매 중이다. 50종의 포켓몬 스티커가 1종씩 동봉돼 있는 제품이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지난 2019년부터 포켓몬스터 스낵을 선보였으며 최근 포켓몬빵의 인기에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양식품의 '짱구 스낵'은 포켓몬 빵 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인기 스낵 짱구에 띠부띠부씰을 넣은 제품을 내놨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포켓몬 빵이 품절 사태를 일으키자 '포켓몬 만큼 귀엽고 구하기도 쉽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삼양은 작년 11월부터 3개월간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캐릭터 1탄 세계여행 시리즈의 띠부씰 총 41종 동봉한 스낵을 판매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2탄 직업여행 시리즈의 띠부씰 총 30종을 담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켓몬 빵과 짱구스낵 등 띠부띠부씰 동봉 제품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스티커를 모으는 띠부띠부씰 수집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여러 식품업체들이 비슷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젊은 층 사이에서 복고 열풍이 거세진 만큼 고객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띠부띠부씰 제품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삼양식품, '짱구 띠부띠부씰' 인기몰이에 판매처 확대... CU에서도 판다
- [Daily Pick 유통] BBQ,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애경산업, 11번가, 대상 外
- SPC그룹,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SPC해피쉐어 캠페인’ 진행...무연고 아동 지원 나서
- SPC그룹, 복합외식문화공간 '스퀘어강남' 개점
- 삼양식품 '짱구 띠부띠부씰' 스낵 인기 폭발...편의점 발주 제한까지
- 코스피, 연중 최저치 찍어…2550선까지 뒷걸음질
- 롯데푸드, 3년만에 돌아온 ‘11주년 의성마늘햄 가족캠프’ 참가 가족 모집
- 유통업계 포켓몬 '열풍' …SPC가 쏘아올린 캐릭터 마케팅
- 삼양사, 쿠킹클래스로 자립준비 청년 진로 탐색 지원
- 삼양식품, 신제품 '츄러스짱구' 출시...띠부띠부씰 3탄 선봬
- 롯데마트, '물가 안정 TF' 가동…생필품 500여 품목 집중 관리
- SPC삼립, 포켓몬빵 신제품 5종 출시…새로운 '띠부씰' 추가
- 롯데제과, 디지몬 빵으로 SPC삼립에 '도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