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7일 오후 박종각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이매1·2동, 삼평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6.1 지방선거과 함께 치뤄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 "당선만을 위해 전혀 연고가 없는 곳에 출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성남 분당갑 출마와 관련해 "허허벌판이던 시절 사옥을 지었던 회사가 안랩"이라며 "분당발전에 일정부분 역할을 했고, 연고가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되면 대장동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파헤쳐 억울한 분들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종각 성남시의원 후보에 대해서도 "깨끗하고 투명한 성남시 만들기 위해 훌륭한 분이 나섰다"며 "꼭 성공해 성남 시민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성남 분당갑은 김은혜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경기지사에 출마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상태다.

안철수 위원장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6.1재보궐선거 분당갑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6일 분당갑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며 출마를 시사한지 이틀만이다.

이날 박종각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후보는 인사말에서 "바닥으로 내려와서 민심을 살피려는 마음을 보고 감동했다"며 "정말 이 지역에 1기신도시 재건축 및 판교 현황을 핸들링 할 수 있는 좋은 분이 오셨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분이 오셔서 환영한다. 힘을 합쳐서 국민의힘 후보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안 위원장에게 ▲1기 신도시 재건축 ▲8호선 연장 ▲매송2교 방음돔벽 설치 ▲탄천의 국가정원화 등 4가지 지역현안을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분당에 "조금 일찍 도착해 탄천을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4가지 요청에 대해 잘 살펴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안철수 위원장의 방문은 분당주민들의 행복"이라며 "1기신도시의 재건축에 힘있는 분이 나서게 되면서 기대가 크고, 과학자로서 판교신도시도 확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