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병력 일부가 우크라이나 근처에서 훈련을 마치고 철수하는 등 군사적 위기가 사그라들자 주식시장도 활기를 띄었다. 코스피는 이날 2%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올렸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14포인트(1.99%) 상승한 2729.6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외국인투자자는 각각 2080억원, 438억원의 주식을 매도했으며 기관투자자는 홀로 2252억원의 매수를 진행했다.

코스피가 2%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하면서 섬유·의복(-0.15%)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계(4.08%), 은행(3.92%) 업종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계 업종에서는 원전 의존율이 높아지면서 원자력발전소 관련 주인 한신기계(15.1%)이 가장 크게 올랐다.

또한 포스코와 풍력발전 소재 공급 확대 협약을 맺은 씨에스윈드(6.7%)도 큰 폭으로 오르며 기계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은행 업종에서는 단연 카카오뱅크(5.0%)가 선전했다. 최대 6억3000만원까지 가능한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며 이익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영업이익이 55% 하락했다고 밝힌 엔씨소프트(-4.0%)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 외에는 크래프톤(-1.2%), S-OIL(-1.2%), 현대글로비스(-0.2%)만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전 거래일에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7.8%)은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하이브(7.3%)는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의 3월 서울 콘서트 개최 소식에 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는 미국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가동을 4달 앞둔 포스코케미칼(5.0%),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받은 LG화학(4.9%) 등이 상승했다.

카카오(4.0%)는 내부 연봉 상승 등 쇄신 노력에 웃었다. 카카오페이(3.9%), 카카오게임즈(4.37%) 역시 상승 마감했다.

주요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1.4%), SK하이닉스(2.7%), NAVER(1.8%), 기아(1.9%). 셀트리온(2.9%) 등이 눈에 띄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38.23포인트(4.55%) 상승한 887.1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2.20원(-0.18%) 떨어진 1197.6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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