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속내을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허리띠를 조여맨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기업은행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2조42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24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중기대출 잔액도 전년말 대비 17조1000억원 증가한 203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중소기업금융 강자 입지를 이어갔다. 중소기업금융 점유율은 22.8%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거둔 이자이익은 6조1284억원이다.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적극적인 중소기업 유치로 대출자산을 증대한 덕분이다. 현재 중기고객 수는 2019년말 163만1000개에서 현재 203만5000개로 늘었다.
중기 고객 수는 늘렸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큰 폭으로 줄었다. 2020년 누적 대손충당금적입액은 1조495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 누적 적립액 규모는 9564억원으로 약 36% 감소했다. 충당금이 준 만큼 반사이익이 발생한 셈이다.
기업은행 측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의 실적 개선과 정부정책 효과 등으로 충당금 적립액이 줄었단 설명이다.
대신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업은행의 비이자이익 규모는 5971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줄었다.
분기별로 나눠보면 3분기 1663억원에서 4분기 907억원으로 45.5%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감소 원인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또 신보출연료와 신탁보수, 보험손익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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