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1년 전보다 배 이상의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당기순이익으로 2조58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조 클럽 가입에는 실패했지만,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눈에 띈다.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8조34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자이익 규모는 6조9857억원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비이자이익도 1조3583억원을 시현하며 전년대비 65.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됐다.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여신 취급 시 리스크를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0%, 연체율 0.21%를 기록했다.

또한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4%, 19.2%를 기록하며 미래 불확실성에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
 

그래프=우리금융지주
그래프=우리금융지주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이 2조3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비은행 계열사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카드는 전년대비 67% 성장한 20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38.3% 증가한 1206억원의 순이익을, 우리종합금융도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7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1년 실적 턴어라운드, 판관비용률 및 자본비율 개선, 완전민영화 달성 등 뜻깊은 한 해였다“며 ”올해도 견조해진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지속성장 기반을 착실히 확보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호실적에 맞춰 주당 9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2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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