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중심 투매현상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이에 코스피 역시 하락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39포인트(-0.99%) 하락한 2834.2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896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기관투자자는 각각 2210억원, 6435억원의 주식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87%), 의료정밀(1.23%), 보험(0.88%), 통신업(0.77%) 등이 상승했으며 건설업(-2.37%), 전기·전자(-1.87%), 섬유·의복(-1.76%) 등은 하락했다.

건설업종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7.7%), DL이앤씨(-7.6%), DL이앤씨우(-5.5%), DL건설(-5.0%)이 낙폭을 키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 광주에서 아이파크 공사 중 외벽 붕괴 사고를 겪은 이후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날 2020년 11월 완공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흔들림 증상이 보고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카카오페이(6.6%)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을 빚었던 경영진 중 일부가 사퇴한 데다 잔류 임원이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이익을 모두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영향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2.4%) 역시 상승했으나 카카오(-0.5%)는 장 초반 상승하다가 오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외에는 넷마블(2.1%), LG생활건강(2.1%), SK아이이테크놀로지(2.0%) 등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하락하면서 삼성전자(-1.1%), SK하이닉스(-4.8%) 등 반도체주가 내림세를 보였다.

기술주 투매로 미국 나스닥 지수가 우하향 곡선을 그린 영향으로 LG전자(-4.6%), LG디스플레이(-4.1%)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5.85포인트(-1.65%) 하락한 942.85포인트로 장을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0.14%) 오른 1194.1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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