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 스타트업을 거치며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의 임원들이 신흥 부유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18일 뉴리치 전담 지점인 ‘The SNI Center’를 오픈했다.
이 지점은 신생 성장기업의 대표뿐만 아니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도맡은 역할을 담당한다.
그동안 초부유층 자산관리는 자산증식과 관리에 중점을 둔 전통 부자들 중심으로 이뤄줬다. 그러나 최근 벤처, 스타트업 등을 거치며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의 임직원을 중심으로 신흥 부유층이 대거 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연구조사 결과, 향후 10년간 글로벌 머니마켓은 벤처/스타트업 기업 오너 등 뉴리치가 보유한 자산인 '뉴머니'가 '올드머니' 대비 2배 빠르게 성장해 2030년에는 전체 부유층 자산의 절반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부유층들은 안정적 자산관리, PB와의 친밀함 등에 가치를 부여하는 반면 신흥 부자는 상대 금융기관의 전문성과 지원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상품의 차별성을 따진다.
이와 같은 특성을 감안해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글로벌IB는 한 발 앞서 뉴리치 전담팀을 신설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신흥부자를 공략하기 위해 전담 지점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실제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분석한 결과, 뉴리치의 40대 비중이 50%를 차지했다.
또 이들이 투자한 주식자산을 살펴봐도 뉴리치의 경우 보유잔고 상위 10개 주식 중 코스닥 혁신기업 비중이 7개로, 10개 주식 모두 코스피 상장 종목인 일반 부유층과 달랐다.
비상장주식 잔고를 비교해봐도 뉴리치는 전체의 28%가 비상장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일반 부유층 그룹은 19%에 그쳐 뉴리치가 혁신기업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고객 특성을 감안해 삼성증권의 The SNI Center는 전사 역량을 총동원해 기업의 자금조달, 사업확장, 지분관리, 자금운용 등의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서비스는 물론이고 인재개발, 제도 운영와 같은 비금융분야의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신개념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기업별로 각기 다른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대기업 대표이사 등 경영진, 연기금 등 각종 기관 투자자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경험이 풍부한 11명의 PB를 선발해 배치했다.
PB들은 뉴리치 고객과의 접점에서 비상장 펀딩, 임직원 스톡옵션 제도, IPO 등 신흥기업 오너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 전반에 대해 본인 역량 뿐 아니라 사내외 전문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시켜드리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해당 지점의 PB들이 단기목표보다 고객 수, 자산 등 장기 성장성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관리하는 뉴리치의 성공이 PB의 성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의 영업구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우수한 PB인력에 더해 55명에 달하는 본사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커미티가 The SNI Center를 지원한다.
이 커미티에는 금융상품, 세무, 부동산 등 전문가는 물론이고 리서치, IB, OCIO, 연금컨설팅 전문가도 합류해 법인의 자금조달부터 운용, 임직원의 자산관리까지 경영인의 고민 전 영역에 걸쳐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백혜진 상무는 "신흥부유층 고객들은 기업지분이나 스톡옵션 등 주식을 통해 자산을 증식한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투자성향인 경우가 많고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 외에도 프라이빗 딜 등 나만을 위한 차별화된 투자기회, 경영관리 등 관심의 영역이 정말 다채롭다"며 "기존 전통 부유층 고객과는 결이 다른 이런 차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두 집결시켰고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기업이 성장하면서 고민하는 모든 부분에 걸쳐 원포인트 솔루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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