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사진=NH투자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모든 판단 기준은 항상 고객에게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누군가는 지난 한해를 역사상 가장 우호적이었던 금융투자업 환경으로 평가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0세대를 선두로 더 많은 고객이 유입됐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목표한 경상이익 1조원을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다만 "올해 금융환경은 지난해만큼 밝지는 않을 것"이라며 "성장 속도 감소가 예상되고 유동성 증가세가 두노하되면서 자산가격에 미치는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 사장은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고객중심 운영체계와 조직문화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면 여전히 많은 기회가 있으리라 본다"며 "회사의 모든 운영체계는 고객 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세워지고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각투자, 가상자산, 비상장주식 등이 주목받는 등 고객의 기준이 변했고 디지털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이러한 속도를 더욱 빨라지게 했다는 판단이다.

정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콘텐츠 기업인 디즈니가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대비 부진한 점을 예로 들며 "새로움을 대하는 우리의 모든 판단 기준은 항상 고객에게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경험으로 고객 니즈를 미리 단정짓거나 단기적 손익계산서만으로 성패를 예단하는 일은 최대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의 모든 행동은 고객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며 "우리가 고객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믿음을 줄 때 고객은 우리와 긴 여정을 함께할 용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정 사장은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면서도 "경험과 감각보다 데이터로 냉정히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고 가끔은 대담한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소통의 창을 통해 직원 스스로 회사를 바꿔나가는 소중한 경험도 드리고 싶다"며 "올해에도 자본시장의 또 다른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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