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00선 재진입에 성공했다. 외국인투자자가 매수에 나선 데다 FOMC의 결정이 시장 예상과 맞아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2포인트(0.57%) 상승한 3006.41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기관투자자는 각각 1682억원, 519억원의 주식을 매도했으며 외국인투자자는 1831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기계(-0.32%), 중권(-0.22%), 음식료품(-0.20%)이 하락했으며 통신업(2.95%), 의약품(2.27%)이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은 배당을 앞두고 그간 6%대 배당 수익을 지급해 온 SK텔레콤(4.8%)이 크게 상승하면서 통신업종 상승을 견인했다.

의약품업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5.9%)의 위탁 생산 모더나 제조 허가 소식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 외에는 가정용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유유제약(5.0%)이 외국인 매수세에 큰 폭폭으로 올랐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8.3%), 삼성SDI(1.3%), LG화학(1.2%) 등 2차 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한국거래소가 물적분할 후 상장을 제지하겠다고 밝히자 지난 10월 분사한 자회사 ‘SK온’이 미국 증시로 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과 5000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 운송계약 체결 소식을 밝힌 현대 글로비스(3.7%)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삼성전자(0.2%), SK하이닉스(0.4%), 카카오(1.2%), 현대차(0.2%), 기아(1.6%) 등 주요기업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4.34포인트(0.43%) 상승한 1007.86포인트로 장을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0.11%) 하락한 1183.9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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