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도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자금지원 파트너로 KB금융지주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업 규모가 2조원이 넘는 서울특별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업’ 수주전에는 한국무역협회와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맞붙는다.
지난 7월 1단계 평가에는 최초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만 응찰했는데 재입찰 때 한화건설이 추가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주관 사업자인 한국무역협회는 잠실 일대를 스포츠와 마이스가 결합된 글로벌 복합 문화교류의 장이자 글로벌 비즈니스의 발진 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로는 현대건설 및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한다.
전시컨벤션 시설 운영에는 글로벌 마이스 전문기업인 코엑스가, 스포츠콤플렉스 운영에는 CJ ENM, 인터파크, 드림어스컴퍼니가 참여해 안정감을 더했다.
야구장 및 스포츠콤플렉스, 전시/컨벤션 시설 이용자 편의를 위한 부속시설로 추진되는 숙박 및 상업시설에 대해서도 조선호텔, 롯데호텔, 서한사, 신세계프라퍼티, 롯데쇼핑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시공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하고 있다.
민간투자사업은 재정으로 추진하는 것에 비해 더 낮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시설물을 완공, 국민 편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필요자금에 대한 적기 재원 조달 여부가 대형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무역협회는 재원 조달의 적시성 및 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투자사업 시장에서 독보적인 역량과 실적을 보유한 KB금융과 손을 잡았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을 필두로 해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의 금융 분야를 담당한다. 향후 실시협약이 체결되는 시점에는 본 사업의 적기 착공을 위한 재원 조달을 수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은 금융구조 설계 및 재원 조달, 자금지원 등 모든 영역을 담당하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 KB자산운용 등 민간투자사업 경험이 풍부한 계열사가 대거 포진하고 있어 대규모 자금을 적시에 조달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도 사업 초기부터 국민은행과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공공성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철도 재구조화, 서부내륙고속도로, 신안산선 등 굵직한 민간투자사업의 재원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추진한 동북선 도시철도 금융도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GTX-C 사업의 재원 조달 역시 담당할 예정이며 삼성역이 국제교류 복합지구 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시중은행도 희망퇴직 확대 동참…40대 은행원도 대상 포함
- 경기도 車 정비업체 보험수리 10건 중 9건, 수리비 청구액 삭감
- 혜택 축소하는 토스뱅크… 역마진 불안감 속 흔들
- KB금융, 韓 수소경제 주도한다…내년 10兆 마스터플랜 추진
- 교보 3사, 카뱅과 데이터 협력·금융플랫폼 손잡는다
- 기업은행, 개인형 IRP 비대면가입 고객 수수료 ‘제로’ 시행
- 금융과 교육이 만났다…하나은행, 아이스크림에듀와 맞손
- 기업은행 ‘IBK-스톤브릿지 뉴딜 ESG 사모펀드’ 1636억원 조성
- 하나은행, 글로벌 물류 강자와 손잡았다…DHL코리아와 협약 체결
- SC제일은행, 신한라이프 해외자산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