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679억원을 달성했다. 뱅킹 앱 이용자도 1위를 기록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2일 카카오뱅크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21억원(9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이사는 이러한 실적 개선이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2020년 1544만명에서 올해 3분기 1740만명으로 9개월 만에 약 200만명이 늘었다.

특히 올해 신규 유입 고객의 절반 이상인 59%가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에 익숙한 MZ세대 뿐만 아니라 중장년 고객이 늘어나면서 고객 풀도 넓어졌다.

또한 만 14세~18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카카오뱅크 mini 역시 고객 약 100만명을 달성하며 미래 고객 기반을 다지는 데도 성공했다.

3분기 월간 순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 역시 67만명 늘어난 1470만명으로 뱅킹앱 이용자 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렇듯 이용자 폭이 넓어지면서 증권계좌개설, 연계대출, 광고플랫폼 등으로 인한 플랫폼 수익이 70억원 가량 증가했다.

윤 회장은 “사업 파트너를 확장하고 뱅킹 라이센스를 활용한 펀드, 보험 등 상품 중개, 고객 트래픽과 인게이지먼트를 활용해 광고 등 신규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NIM은 0.3% 증가한 1.92%, BIS 비율은 IPO자금 유입으로 14.68% 늘어난 34.57%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손충당금 적립률로 전분기 198%에서 228%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석 CRO는 “중신용 대출은 고신용자 대비 충당금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기존 목표에 따라 중신용자 대출 규모를 500억원 가량 늘렸다”고 답했다.

윤 대표가 밝힌 전체 신용대출 중 중신용 비중은 13.4%로 카카오뱅크는 내년까지 비중을 20%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CIR은 44.4%에서 42.7%로 하락했다. 다만 광고선전비는 5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TV광고 비용 및 중저신용자 대출 이자지원 프로모션으로 인한 것”이라며 “내년 중금리 대출 비중 20%를 달성하면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인 요인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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