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이 메타버스를 차세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이에 플랫폼을 자체 제작하며 MZ세대 공략 준비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15일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엔터테인먼트 부캐릭터를 활용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기존 연예인을 재해석해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를 생성해 대중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 마케팅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내 결제시스템을 고도화해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업무 협약은 디지털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조성된 신한금융의 전략투자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1호’의 운용을 맡고 있는 신한캐피탈의 전략적투자(50억원)와 함께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농협금융은 손병환 회장의 특명이 내려졌다. 이에 지주 내 메타버스 TF가 설치됐고 은행·증권은 자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손병환 회장은 계열사 직원과 메타버스로 타운홀 미팅을 실시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스마트폰 이후 메타버스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농협금융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고객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계열사와 전 직원들이 메타버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업화 가능성을 연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손 회장의 특명을 수행하기 위해 금융지주는 디지털전략부에 메타버스TF를 설치,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계열사별 추진 과제를 도출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또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은 자체 플랫폼을 구축,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직접 테스트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오는 10월 중 자체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다양한 업권의 참가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플랫폼을 실험할 예정이다. 10월 말까지 사전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플랫폼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자체 맵을 제작, 고객 소통 및 마케팅 활용 가능성을 점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