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농협은행이 대대적 공세에 나선다.
대면부터 비대면까지 전 영업채널에서 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하반기 영업 고삐를 당긴 것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농업 특수성을 활용한 마케팅 전개로 농업인을 품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은 17일부터 우리 농산물을 원재료로 식료품을 제조해 우리 농가 소득에 기여하는 농식품 기업을 ‘함께하는 우리농가 동행기업’으로 선정하고 대출한도 및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대표 농식품기업여신인 ‘NH농식품그린성장론’을 지원받는 식료품 제조기업이 연간매출액 10% 이상의 우리농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하게 되면 최대 0.3%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대출한도를 추가 우대 받는다.
이번 금융 지원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가·농식품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지역별로 ‘함께하는 우리농가 동행기업’을 선정해 현판 제공, 판로 확대 지원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보증서 통합 심사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보증서 통합 심사 프로세스는 단 한번의 대출신청정보 입력으로 전세 대출 관련 3개 보증기관 4종의 보증서를 통합 심사해 대출 가능 금액, 금리, 보증수수료 등을 비교할 수 있다.
고객은 상품 가입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최적의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보증서 통합 심사 프로스세와 관련해 BM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와 함께 농협은행은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NH모바일전세대출+’를 출시했다.
‘NH모바일전세대출+’의 대출 대상은 본인과 배우자 모두 무주택이거나 9억원 이하 1주택을 소유한 만 19세 이상의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다. DTI 40% 이내 및 소득요건 부합 시 임대차 계약 관련 서류를 촬영해 NH스마트뱅킹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농업인(0.20%), 보증서 담보(0.30%), 비대면 신규(0.10%) 등의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0.40% 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해 최저 2.75%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농협은행이 하반기 영업력 확대에 나선 이유는 은행 간 실적 경쟁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4위권인 우리금융과 농협금융의 순이익 차이는 1389억원에 불과했다. 농협금융이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가 아니였다면 ‘빅4’ 입성이 가능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이 증권사가 없다는 핸드캡이 존재해 은행 실적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필요가 있다.
실제 은행만 놓고 봤을 땐 우리은행이 1조2793억원, 농협은행은 8563억원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농협은행 입장에선 금융지주 경쟁에서 이겨도 반기지 않을 것”이라며 “농업인을 공략한 대출영업으로 은행 간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 빅4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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