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혁신을 주도할 스타트업 22개사와 손 잡았다.

19일 KB금융은 ‘KB스타터스 상반기 모집’을 통해 스타트업 22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B스타터스는 총 133개사로 늘어났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스마트시티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리스크관리 등 분야에서 차별화된 사업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워시스왓은 모바일 세탁 대행서비스 회사다. 그동안 오프라인에 치중돼 있던 세탁업을 공정 자동화 및 물류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로 진화시켰단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은 워시스왓에게 지급결제 플랫폼을 지원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머니브레인은 음성 및 영상 합성 관련 딥러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B금융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 금융서비스 부분에서 협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과 협업 중인 웰스가이드와 프로젝트바닐라도 KB스타터스에 합류했다.

웰스가이드는 올해 2월 계좌 개설부터 자문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금통합관리앱 ‘마이머플러’를 출시했다. 이에 KB증권은 비대면 거래 오픈 API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웰스가이드와 KB금융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연금 운용을 어려워하는 개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바닐라는 줌인터넷과 KB증권의 합작회사다. KB금융이 마련한 강남 협업 공간에서 주식 초보자를 위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입주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출장 시 전세계의 위워크(WeWork)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회계·법률·특허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 서비스와 성장 단계별 투자 등도 지원 받을 수 있다. 

KB이노베이션허브 관계자는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투자 및 사업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확산시키는 스타트업에게는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KB스타터스를 통해 누적 업무제휴 175건, 누적 투자액 553억원을 기록 중이다. KB금융은 누적 투자 규모를 7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