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주주환원
삼성화재 배당금·배당성향

 

손해보험업계 리딩 기업인 삼성화재가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늘리면서 고배당 정책을 이어갔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날 2020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8800원, 우선주 1주당 880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각각 4.5%, 5.7%이며 배당금 총액은 3741억원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6456억원) 대비 17.3% 증가한 7573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한 잠정 실적으로 계산한 배당 성향은 49.5%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2년부터 벌어들인 이익의 3분의 1씩을 자사주매입, 배당, 사내유보로 배분하는 ‘3·3·3 정책’을 펼쳐왔다. 이후 자사주 매입을 일시 중단하고, 배당성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로드맵을 수정했다.  
 
삼성화재는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2021년까지 3년간 배당성향을 5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2018년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1만1500원, 우선주 1만 1505원으로 총 4888억원이었다. 당시 배당성향은 45.7%였다.  

삼성화재는 2019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8500원, 우선주 8505원을 배당해 3613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당기순이익 감소로 배당금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주주가치 감소를 보전하는 차원에서 배당금 감소폭을 최소화했고, 그 결과 배당성향은 56.2%를 기록했다.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이 끝나는 시점인 2022년을 앞두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자본 규제 강화에 따라 적극적 주주 환원 정책 실시가 부담스러운 타 보험사와 달리 삼성화재는 300%를 웃도는 재무건전성(RBC비율)을 갖추고 있어서다. 

글로벌 스탠다드인 유럽의 솔벤시(Solvency)Ⅱ 기준으로 건전성을 평가 시에도 24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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