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임원 경영책임성과 내부통제 관리의무 강화를 위해 금융회사 수준의 책임경영 체계 도입에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임원의 경영책임성과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경영관리 책무구조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에서만 운영 중인 책무구조도를 벤치마킹해 유사한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사고 발생 시 임원별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제재 조치를 마련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내부통제 점검체계 확립을 위한 컨설팅과 전산 시스템 개발을 병행할 계획이다. 내부통제 체계를 금융회사 수준으로 끌어올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또한 임원 윤리경영 활동 평가를 강화하고 관리직급을 대상으로 전문강사 교육과 주요 회의 시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의 청렴·윤리 의식을 높이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경영관리 책무구조도 도입이 농협의 경영책임성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정착과 운영을 통해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