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금융업권이 부동산 및 건설업종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상향 시기를 유예해달라고 금융당국에 공식 요청했다. 연체율이 최근 2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영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충당금 강화 제도의 연착륙을 건의했다.
19일 상호금융업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금융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부동산 및 건설업종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상향 시기 유예를 공식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5대 상호금융 중앙회장이 연서한 공동 건의문과 농협중앙회 전국 대의원 조합장 292명의 건의문을 제출했다.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5대 상호금융 대표이사가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연체율과 자본 적정성 등 건전성 관리 현황과 업계 충당금 상향 유예 건의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상호금융업권은 PF 부실 우려와 경기 침체로 인해 연체율이 최근 2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영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충당금 강화 제도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올해 말로 예정된 충당금 130% 상향 적용 시기를 내년으로 유예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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