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지난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사업지원실 안에 인수·합병(M&A)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업지원실은 기존의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 외에 M&A팀을 신설했다.
이전에도 사업지원TF 내에 관련 인력이 있었지만, 이번 정식 조직 전환 과정에서 이들을 별도 팀으로 분리해 독립적인 컨트롤타워로 세운 것이다.
M&A팀은 안중현 삼성전자 사장이 총괄한다. 1986년 입사한 안 사장은 2015년부터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TF에서 근무하며,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2017년) 등 굵직한 글로벌 거래를 주도했다. 또한 2014년 삼성의 사업재편 과정에서 삼성테크윈 등 비핵심 계열사 매각 '빅딜'에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사장은 이후 삼성글로벌리서치 미래산업연구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4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로 이동했으며, 이번 인사에서 사업지원실 M&A팀장으로 임명됐다.
M&A팀에는 임병일 부사장, 최권영 부사장, 구자천 상무 등도 합류했다.
업계는 이번 M&A팀 신설이 삼성전자의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과거 안 사장이 주도했던 하만은 80억달러(약 9조3400억원)에 인수된 이후 현재 연간 1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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