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SEDEX)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문수 기자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HBM3E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HBM 시장 점유율을 35%로 끌어올리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가격 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HBM3E 가격은 SK하이닉스 대비 약 5%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62%, 마이크론 21%, 삼성전자 17%로 집계됐다. 삼성은 엔비디아향 HBM3E 공급 지연과 대중(對中) 규제 영향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가격 인하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는 부담이 될 수 있으나, 고객사 확보와 HBM4 전환 대응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HBM 생산능력을 월 16만장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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