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사진=뉴스저널리즘
NH농협은행. 사진=뉴스저널리즘

NH농협은행이 기존 (구)NH모바일인증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며 새로운 NH인증서로 인증 체계를 일원화한다. NH올원뱅크는 이달 6일, NH스마트뱅킹은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4일 공지를 통해 NH스마트뱅킹 (구)NH모바일인증서 서비스가 이달 18일부터 단계적으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체 서비스는 18일 오전 9시, 로그인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는 12월 4일 오전 9시에 완전 중단된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NH올원뱅크 (구)NH모바일인증서가 이달 6일 오전 9시부터 종료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15일 전에 발급받은 (구)NH모바일인증서 보유 고객들이 대상이다. 해당시점 이후 NH인증서를 발급받은 고객들은 해당사항이 없다.​

NH농협은행의 NH인증서 도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9월15일 새로운 본인인증 수단으로 NH인증서를 도입했으나 발급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잇따르면서 서비스 적용을 전격 연기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NH인증서를 금융·공공·민간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그러나 출시 당일부터 기존 인증서를 통한 이체를 차단하고 새 인증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면서 혼란이 발생했다. 농협은행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업그레이드 일정을 연기했다. 계좌 조회와 이체 등 금융서비스는 기존 인증서로 다시 이용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9월18일 NH인증서 발급 안내를 다시 공지하며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새로운 NH인증서는 기존 NH모바일인증서와 달리 신분증 촬영 및 진위 확인 절차를 거쳐 발급돼 신원 확인 과정의 보안 수준을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

은행권에서는 자체 인증서를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보이스피싱, 계정 탈취 등 금융사기 수법이 정교해지는 등 단순 인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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