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이 올해 핵심 프로젝트였던 NH인증서 업그레이드 도입을 연기했다. 발급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일부 고객의 온라인 거래가 하루 종일 중단된 영향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15일 새로운 본인인증 수단으로 NH인증서를 도입했으나 발급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잇따르면서 서비스 적용을 전격 연기했다고 밝혔다. 고객 불편과 항의가 이어지자 긴급히 조치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NH인증서를 금융·공공·민간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그러나 출시 당일부터 기존 인증서를 통한 이체를 차단하고 새 인증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면서 혼란이 발생했다. 발급 수요가 집중되자 대기 시간이 20~30분 이상 소요됐고 신분증 확인·비밀번호 입력 단계에서 전산이 멈추는 사례가 나타났다. 고객센터에는 항의 전화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농협은행은 15일 오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업그레이드 일정을 연기했다. 계좌 조회와 이체 등 금융서비스는 기존 인증서로 다시 이용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새로운 도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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