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제3회 '세이프티 데이(Safety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세이프티 데이는 임직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긍정적인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내 행사다. 올해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이 처음으로 함께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유종석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담당 부사장, 최정호 대한항공 영업 총괄 부사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원태 회장은 개회사에서 “"항공산업에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켜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사의 절대 안전을 향한 의지가 완전한 하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슬로건은 'One Team, One Safety'로 통합을 앞둔 양사가 단일한 안전 문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일상 업무 속에서 안전 의식을 내재화하고 항공안전과 산업안전보건 부문의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행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안전 선언 △세이프티 엑설런스(Safety Excellence) 통합 시상식 △안전·보안 우수 사례 발표 △소통을 위한 안전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27일부터 본사, 아시아나항공 타운, 인천국제공항, 부산 테크센터 등 주요 사업장에서 '세이프티 위크(Safety Week)'를 운영해 △위험요인 개선 사례 전시 △안전 퀴즈 △네 컷 사진관 △안전체험 부스 등을 통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세이프티 데이'로 지정하고 국내 첫 민간항공기 취항일이자 항공의 날인 10월 30일을 기념해 전사적인 안전 문화 확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