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은행은 24일 더존비즈온의 ERP(전사적 자원관리) 데이터를 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디지털 브랜드 'DJ BANK'를 공식 출범하고, 첫 상품으로 'ERP 기업 직장인 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DJ BANK'는 제주은행이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추진하는 ERP 뱅킹 전용 디지털 금융 브랜드다. ERP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과 임직원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선보인 'ERP 기업 직장인 신용대출'은 더존비즈온 ER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한 전용 상품으로, 총 300억원 한도로 운용된다. 특별금리를 적용해 중소기업 및 근로자의 금융 부담을 줄였으며, 더존비즈온 ERP 앱·웹, 카카오뱅크·페이 플랫폼, 제주은행 모바일뱅킹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기존 고금리 대출의 대환도 지원한다.
출시를 기념해 이용 고객 50명을 추첨해 첫 달 이자(최대 10만원)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은행은 내년부터 더존비즈온 ERP를 사용하는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DJ BANK'의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은 또한 ERP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AI 기술을 접목해 개인과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추천 및 심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국 ERP 사용자 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채널을 강화하고, 제주 지역 기업의 경영 활동과 연계된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ERP 뱅킹은 제주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넘어 기업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DJ BANK를 통해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