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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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는 스타트업 재무관리 전 과정을 자동화한 AI 뱅킹 플랫폼 '핀다유니콘(가칭)'을 공개하고 기업금융 시장에 진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핀다는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AI x 인더스트리 위크 2025'에서 '핀다유니콘'의 핵심 솔루션인 'AI CFO'를 처음 선보였다. 'AI CFO'는 모든 기능이 AI 에이전트로 구현된 'All-AI agent-made'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실제 CFO와 협업하듯 재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스타트업이 재무관리 인력 없이도 기장, 분석, 예측, 보고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CFO'는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기반으로 앤스로픽의 '클로드3.5 소넷 v2(Claude 3.5 Sonnet v2)' 모델을 활용한다. 복잡한 재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해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핀다가 자체 개발한 재무 로직 언어 '프리즘(PRism)'을 적용해 시나리오 기반 예측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마케팅 비용을 20% 늘렸을 때 런웨이를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예상 매출·비용·현금잔액을 자동 계산해 시각화 차트로 제시한다.

AI CFO는 AWS와 협업한 '랭그래프(LangGraph)' 기반 코어 구조를 통해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상호 협력하며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거래 내역과 비용 패턴을 분석하고 런웨이 단축, 자금 부족 등 잠재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한다. CFO를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스타트업들에게는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핀다는 현재 일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핀다유니콘'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박홍민 공동대표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혁신에 몰두해야 하는데 불확실한 현금흐름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며 "AI CFO 솔루션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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