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파이낸셜
사진=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주식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두 회사는 다음달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교환하는 방식을 모색한다.

이 경우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

이날 네이버는 해명 공시에서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와 주식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관심은 교환 비율과 지배구조 변화에 쏠린다. 현재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네이버파이낸셜의 3배 이상으로 평가된다. 주요 주주는 송치형 회장(25.53%)과 김형년 부회장(13.11%)이며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포괄적 주식교환이 현실화되더라도 두나무 경영은 기존 송치형-김형년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는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 뒤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했던 사례와 유사한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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