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개발 기업인 OpenAI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B2C 협력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OpenAI의 한국 오피스 출범에 따른 첫 번째 국내 협업 사례로, ChatGPT 플러스를 중심으로 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

SK텔레콤은 OpenAI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ChatGPT 플러스 1+2개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신규 및 3개월 이상 미사용 고객이 1개월 구독 시 2개월을 무료로 추가 제공받는 혜택으로, SK텔레콤 고객은 'T우주' 플랫폼에서 쿠폰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ChatGPT 플러스는 OpenAI의 유료 구독 서비스로 무료 버전 대비 빠른 응답 속도와 고급 음성모드·영상 생성·심층 리서치 등 확장 기능에 대한 우선 접근이 가능하다. 

SK텔레콤는 이번 협력을 자사의 AI 전략인 '자강과 협력' 기조의 연장선으로 보고 B2C를 넘어 B2B와 그룹 차원의 협력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의 글로벌 수준 AI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AI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본부장은 "글로벌 AI 리더인 OpenAI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마케팅 시너지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글로벌 협력과 자강을 투 트랙으로 강화해 고객 중심 AI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