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은 유아와 부모가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리움미술관 연계 패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기부터 미술관에 친숙해지고 전시 감상을 통해 창의성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삼성복지재단이 운영지원하는 삼성어린이집은 지난 2021년부터 전담 미술교사가 수업을 맡는 '유아 미술심화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3년부터는 리움미술관 관람을 연계하며 큰 호응을 얻었고, 지난해부터 서울 용산구·중구의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시범 적용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부모까지 확대해 본격 보급에 나섰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16개 어린이집에서 유아와 부모 500여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는 20개소, 6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복지재단은 참여 어린이집에 유아 전시 감상 경험을 교실 속 미술 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아동 미술교육 전문가인 서제희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교수와 협력해 미술수업 자료를 개발·제공했다. 이 자료는 리움미술관 '현대미술 소장품전'에 전시된 국내외 작품 8점과 연계돼 있으며, 감상법과 함께 다양한 표현 활동이 포함돼 있다.

가족참여형 미술관 전시 감상 방식이 유아의 몰입도 향상과 부모-자녀 간 문화예술 경험 공유에 효과적이라는 참여자 반응도 이어졌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삼성어린이집에서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은 '리움미술관 연계 프로그램'을 지역사회 어린이집의 더 많은 유아와 가족들에게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더욱 유아들이 미술관을 '생활 속의 배움터'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