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아동행동전문가 양성과정 참여자. 사진=삼성복지재단
2024년 아동행동전문가 양성과정 참여자. 사진=삼성복지재단

삼성복지재단이 보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보육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전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보육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보육 지원 프로그램은 삼성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전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유아의 정서·행동 문제 예방, 마음 건강, 다양성 존중 등을 지원하는 시의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사업은 △아동행동전문가 양성 및 파견 △영유아 발달지원 플랫폼 구축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대외 보급 △전국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 대상 특강 개최 등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격성, 산만, 불안 등의 부적응 행동을 보이는 영유아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육현장에서는 이를 적절히 지도할 방법에 대한 교육이나 컨설팅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다. 시기를 놓치면 영유아의 행동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고, 방치될 경우 학습장애 및 사회적 부적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영유아기의 행동지도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

삼성복지재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박주희 교수(아동·가족학과) 연구팀과 함께 2023년부터 보육현장의 영유아 부적응 행동지도를 컨설팅할 수 있는 아동행동전문가 양성 체계를 개발했다. 2024년에는 한국아동행동전문가협회와 협력해 교육연수, 실습, 수퍼비전 등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18명의 아동행동전문가를 배출했다.

삼성복지재단은 2025년 3월부터 신규 아동행동전문가 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하고, 약 9개월간의 전문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20명의 추가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복지재단은 한국아동행동전문가협회와 협력해 전문가 양성을 지속 확대하고,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2025년 4월부터 양성된 아동행동전문가를 전국 200여 개 어린이집에 파견해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과 교사의 행동지도 역량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원 삼성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아동행동전문가 양성 및 파견 사업이 전국 어린이집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영유아의 발달과 보육현장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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