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ICT 수출액은 22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용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미국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151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통신장비 수출은 미국·멕시코의 전장용 수요 호조로 1.8%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9.4%) △휴대전화(-15.4%) △컴퓨터·주변기기(-16.6%)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ICT 수입액은 125억3000만달러로 7.6% 늘었다. 이 가운데 AI 수요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입액이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9.1% 급증했다.

8월 ICT 무역수지는 10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