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KT와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 관련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 보안 전문지 '프렉(Phrack)'을 통해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해킹 정황이 공개돼 관련 의혹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개인정보위는 그간 언론보도 등을 통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두 통신사를 대상으로 관련 자료 요구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유관기관과도 정보 공유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해 왔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해당 기업으로부터 별도의 개인정보 유출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시민단체의 조사요청 민원과 소액결제 피해자의 침해신고 등이 접수됐다"면서 "조사에 착수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및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