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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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페 소비의 중심축이 2030세대에서 5060세대로 이동하고 있다. 전체 결제액이 줄어드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50대 이상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뚜렷하게 확대되며 새로운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핀다는 28일 자사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카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국내 카페 결제액은 3조5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소비 비중을 보면 50대 이상은 전체의 31.0%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17.3%) 대비 8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2030세대의 비중은 44.9%로 절반 아래로 내려가며 같은 기간(61.6%)보다 27%p 줄었다.

실제 결제액 규모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50대 이상 소비자의 결제액은 올 상반기 1조892억원으로 2019년(3458억원) 대비 215% 급증했다. 같은 기간 2030세대 결제액은 28% 증가에 그치며 두 세대 간 격차는 8871억원에서 4906억원으로 44.7% 좁혀졌다.

특히 60대 이상 소비자의 결제액은 전년 대비 9.19% 늘어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50대는 2.0% 줄었지만, 20대(-15.8%)와 30대(-6.84%)의 감소 폭은 훨씬 컸다. 20대의 경우 결제액 6054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6436억원) 수준에도 못 미쳤다.

핀다 관계자는 “카페가 2030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무너지고 있다”며 “경제력을 갖추고 인구 비중도 높은 5060세대가 카페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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