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무공해 수송수단 도입 등 녹색경제 활동 지원에 자금을 투입한다.

신한은행은 22일 환경부 주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 사용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대출 자산은 환경부 지정 기관의 사전 적합성 검토를 받아야 하며, 사후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되는 등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이번에 발행된 녹색채권은 한국표준협회의 적합성 검토를 거친 ‘무공해 차량·철도차량·건설기계·농업기계·선박·항공기·자전거 도입’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2022년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으며, 지금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통해 누적 600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 지난 5월에는 5억달러 규모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을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했고 2020년 하반기부터 12차례 연속으로 외화 공모채권을 ESG 연계 채권으로 발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으로 지원받는 이차보전금은 중소기업 녹색여신 금리 우대에 활용돼 녹색자금의 선순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녹색금융 확대와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