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가 올해 2분기 매출 급증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4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수익은 7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1억7000만원) 대비 약 8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14% 줄었고 분기순이익은 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6억원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보험 서비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보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0% 급증했다. 데이터·AI 기반 맞춤형 보험 진단 서비스는 금융·건강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보험료 절감 효과를 높였고 상담 건수는 270% 늘었다. 대출 부문은 ‘대출 쿠폰’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실행액이 25.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용관리 서비스 개편과 대출 갈아타기 고도화로 승인율도 20% 상승했다.
카드 부문에서는 ‘이번 달 받은 카드 혜택’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유입률을 전달 대비 123% 끌어올렸다. 광고 부문 매출도 직전 분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25%, 유저당 매출(ARPU)은 22% 늘었다.
뱅크샐러드는 하반기에도 마이데이터 2.0 인프라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금융·건강 서비스를 발굴해 국내 유일의 금융·건강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훈 대표는 “데이터 기술력과 킬러 피처로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며 “고객 중심 데이터 프로덕트로 혁신과 안정적 사업 성장을 함께 이끌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