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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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13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과 주주환원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연결 세전이익은 1조6649억원,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은 60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5.1% 감소했다.

장기 보험은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신계약 CSM은 상반기 1조4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감소했다. CSM 총량은 14조577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037억원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일부 담보 손해율 악화와 대형 재해 발생에 따른 보험금 여실차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한 8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의 수익은 2조7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보험손익은 연속된 요율 인하, 역량 누적과 1분기 강설, 보험 물가 상승에 따른 건당 손해액 상승으로 전년 대비 79.5% 감소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보험은 수익 규모가 8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지만 국내 고액사고 증가 영향으로 손해율 62.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p 상승했다. 보험 손익은 1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

자산운용은 보유 이원 제고를 위한 채권 교체, 매매 등 운용 효율 개선 노력으로 이자 및 배당 수익이 증대함으로써 상반기 투자 이익률은 3.64%로 전년 대비 0.14%p 재고했다. 운용자산 기준 투자 이익은 1조5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었다.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정부의 교육세 인상 관련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허정무 삼성화재 경영지원팀장은 "교육세의 경우 개정안대로 통과된다면 내년부터 세전 이익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반영이 될 것"이라며 "인상이 확정되지 않아 확정된 금액을 말할 수 없지만 장기보험 미래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쳐 CSM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영향을 끼치는 자연재해 피해 전망치와 자동차보험 운용 전략에 대해서도 응답했다.

이규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익파트장은 "자연재해 손해와 관련해 올해 1분기 420억원 가량의 강설 손해가 있었고 7월 현재 강설 손해는 100억원 정도로 추산 중"이라며 "집중호우 피해는 1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보험은 기본보험료를 인상하는 게 가장 확실한 손익반등 요인이지만, 대외 요건을 고려하면 당장 기본보험료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안으로 보장성특약 판매를 확대하고, 2분기부터 할인형 특약을 재정비해 과도한 할인율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화재는 주주환원율을 오는 2028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유 자사주 소각을 통해 2028년까지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2025년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유 자사주의 단계적 소각을 이행했고, 캐노피우스 추가지분 투자 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행력 또한 강화했다"며 "하반기에도 기본에 충실한 차별화된 균형 성장을 실현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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