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총 4종의 신분증을 디지털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토스는 23일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토스 앱 사용자들은 실물 없이도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총 4종의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성인 인증, 실명 인증 등 다양한 신분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토스는 시스템 개발을 거쳐 이번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용자는 토스 앱 하단 ‘전체’ 탭의 ‘신분증·인증’ 메뉴 또는 검색창을 통해 발급 절차에 진입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입력, IC 칩 신분증 인증, 얼굴 인식 절차를 거치면 모바일 신분증이 발급되며, 발급된 신분증은 토스 홈 화면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의 경우 삼성 갤럭시 One UI 6.1 이상 단말기에서 이용 가능하다. 토스는 향후 장애인등록증까지 모바일 신분증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자체 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패스’ 및 ‘페이스페이’와도 연동해 오프라인 인증과 결제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본인확인기관에 이어 모바일 신분증까지 디지털 인증 역량을 확장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성수동에서는 행정안전부 주최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오픈 행사’가 열렸다. 한국조폐공사와 토스를 포함해 민간 참여기업 6곳이 참석해 서비스를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