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실물 없이도 병원, 은행, 관공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출시했다. 행정안전부 적합성 기준을 충족하며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병원, 은행, 관공서, 편의점 등에서 실물 신분증 없이 신원을 인증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2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뿐 아니라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IC 칩이 내장된 실물 신분증을 보유한 고객이 비밀번호 입력과 얼굴 인증을 통해 발급받는다. 발급된 모바일 신분증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며 사용 시 지문 인증 또는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하다.

모바일 신분증 정보는 사용자 스마트폰 보안영역에 암호화 저장되고 사용 시 블록체인과 연동해 실시간 인증된다. 단말기 제약 없이 안드로이드(삼성월렛 지원 단말)와 iOS를 모두 지원한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가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1년간 협력해 구축한 결과다. 행안부가 요구한 보안성 및 정합성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안정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시를 기념해 10월 20일까지 모바일 신분증 발급 고객에게 최대 1만5000원 캐시 지급, SNS 공유 고객 500명에게는 치킨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윤호영 대표는 “신분증은 개인 신원을 증명하는 수단인 만큼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의 보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