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학예연구사. 사진=국가유산청
이재성 학예연구사.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이재성 학예연구사가 1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하는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수상 논문은 '제주 오등동 유적 출토 금동다층소탑의 재질과 도금 특성 분석'으로, 이번 수상 논문들 중 보존과학 분야 유일한 수상작이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소속 연구자로는 최초 수상이다.

이 논문은 제주 오등동 유적에서 출토된 '금동다층소탑'을 연구 주제로 했다. 해당 유물은 2023년부터 약 2년간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시대 도금 기술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전통 금속공예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1991년부터 시행된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상으로, 매년 창의적인 연구 활동으로 국내 학술지에 우수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인에게 시상한다.

논문 주저자인 이 학예연구사는 그동안 국보 자격루, 보물 흥천사명 동종, 보물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등 다수의 국가지정 금속문화유산을 보존처리한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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