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법인 내 ETF(상장지수펀드) 운영 조직을 독립해 전문 운용사로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최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ETF 본부 분사 계획안을 제출했다. 신설될 법인명은 '글로벌 엑스 인디아(Global X India)'로 SEBI 승인이 완료되면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인도 자산운용업계에서 ETF 전담 조직만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키는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 유럽, 홍콩, 일본,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ETF 전문 운용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 법인 분사가 성사되면 글로벌 ETF 네트워크가 10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의 운용자산 규모는 작년 말 기준 230억 달러(약 34조원)로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 순위에서 9위로 이름을 올렸다.

ETF 부문에서는 운용자산 15억 달러(약 2조1837억원)를 기록하면서 현지 ETF 운용사 중 6위에 올라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승인 절차 등에 따라 ETF 부문 분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윤곽 잡힌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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