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이마트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을 시작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마트 풍산점에서 삼겹살 등 할인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길나영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이마트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을 시작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마트 풍산점에서 삼겹살 등 할인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길나영 기자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위축됐던 내수 소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마트의 대형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매출 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 기간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할인폭이 컸던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은 100g당 1190원이라는 초특가(평소 대비 약 60% 인하)에 판매돼 매출이 전년 대비 85% 급증했다. 수박은 반값에 판매돼 109%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라면과 생수 등도 묶음 할인으로 판매량이 평소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00g당 1190원에 판매된 국내산 삼겹살은 개점 5분 만에 품절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등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일부 점포에서는 치킨을 3000원대 가격에 판매해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고 인기 품목은 오전 중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최근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계란 품목 역시 일자별로 행사를 달리해 주말 동안 방문 고객들에게 새로운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30구 판란 할인 행사에서는 총 20만판, 약 600만개의 계란이 판매됐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이마트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을 시작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마트 풍산점에서 할인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길나영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이마트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을 시작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마트 풍산점에서 할인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길나영 기자

이 밖에 지난 5일 단 하루 진행된 ‘파머스픽 당도선별수박(8kg 미만)’ 할인 행사에서는 정상가 2만1900원에서 50% 할인된 1만950원에 판매됐다. 특히 '파머스픽 당도선별수박',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수박' 등 전 품목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하는 제철 과일 행사가 더해지며 수박 매출은 주말 3일간 전년 대비 109% 이상 급증했다.

이마트는 이번 고래잇 페스타 행사를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 에브리데이 매장에서도 동시에 진행하며 통합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한 이후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한 이마트는, 대형마트의 인기 할인행사를 에브리데이까지 확대 적용함으로써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전국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집 가까운 에브리데이 매장에서도 대형마트와 같은 품질의 상품을 똑같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고 할인에 대한 체감 만족도도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이마트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을 시작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마트 풍산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계산을 위해 길게 줄 선 모습. 사진=길나영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분주한 가운데, 이마트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을 시작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마트 풍산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계산을 위해 길게 줄 선 모습. 사진=길나영 기자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과 적극적인 할인 행사가 어우러지면서 이마트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매출 확대와 고객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행사 진행했다"며 "고래잇 페스타 행사 기간동안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이 53%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의 초대형 할인 행사가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소비 심리를 자극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내수에 단비' 역할을 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속에서 대형마트의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소비 진작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격 혜택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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