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며 4조원대에 그쳤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부진과 일회성 비용 반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조5100억원) 대비 55.9% 줄어든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3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전 분기 대비 6.5%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중심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있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에서 "DS 부문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부문에 대해선 "재고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탓에 실적이 줄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사별로 평가 및 출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메모리 사업에 대해선 "첨단 AI 칩의 대중 수출 제약으로 판매에 제동이 걸렸고, 이에 따른 재고 충당과 생산라인 가동률 저하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함께 가동률 개선에 따른 적자 축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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