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해 다니엘 챠포 모잠비크 대통령을 예방하고, LNG 플랜트 사업 협력과 추가 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모잠비크를 방문해 수도 마푸토에서 챠포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예방은 대우건설이 수주한 LNG 플랜트 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협력과 함께 후속 LNG 프로젝트 입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은 1977년 아프리카 첫 진출 이후 약 28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총 320억 달러 규모의 실적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라며 "LNG 플랜트를 포함한 인프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모잠비크가 세계적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다니엘 챠포 대통령은 "모잠비크는 독립 50주년을 맞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LNG 외에도 신도시 개발과 관광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6월 16일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비료공장, 발전소 등 가스개발 연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사업 파트너십 확대와 실질적 진출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모잠비크는 풍부한 천연가스, 수자원,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전 세계가 약 16년간 사용할 수 있는 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건설은 그간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사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LNG 액화 플랜트 90기 중 11기를 시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잠비크를 포함한 오만, 파푸아뉴기니 등 글로벌 LNG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발판이자, 대우건설의 LNG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라며 "기존 수주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신규 수주를 통해 모잠비크와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13일 인권운동가이자 챠포 대통령의 배우자인 게타 셀레마네 챠포 영부인을 예방하고 여성 건강과 위생 사업을 위한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