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자산운용이 국제 금현물 시세를 100% 추종하는 'SOL 국제금 ETF'를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국내 상장 금 관련 ETF 중 국제 금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최초의 상품이다.
기존 금 ETF는 국내 금현물 또는 국제 금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였으나 SOL 국제금 ETF는 국제 표준 금 현물인 LBMA(런던금시장협회) 가격을 추종하는 ETF 등에 투자해 김치프리미엄 등 국내 수급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런던금시장은 글로벌 금 거래 명목가치의 약 50%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해 대표성이 보장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등 구조적 수요 요인을 감안할 때 금 가격의 중장기적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은 이제 자산배분의 보조수단을 넘어 주요 투자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프리미엄 리스크 관리 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SOL 국제금 ETF는 선물 계약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금선물 ETF에서 발생하는 롤오버 영향(원월물의 가격이 근월물보다 높은 콘탱고 구조에 따른 수익률 저하 리스크 등)도 없다. 이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을 보다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추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 본부장은 "롤오버 영향과 프리미엄 리스크는 금 가격 흐름과 실제 수익률 간 괴리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연금계좌 등 장기 투자 수단으로 금을 고려한다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상장으로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두 개의 금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3월 상장한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국내 최초 ETF로 금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과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ETF는 국제 금 시세를 90% 이상 추종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발생한 옵션 프리미엄을 인컴 재원으로 활용해 연 4% 수준의 분배금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지난 4월과 5월에는 각각 주당 40원·36원의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현재 기준 연환산 분배율은 4.2%에 이른다.
김 본부장은 "투자 목적과 성향에 따라 두 ETF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장기 투자에 적합한 연금계좌에서는 적립식 매수를 통해 금의 자산가치 보전과 인컴 수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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