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신관
국민은행 신관

KB국민은행이 소유 부동산 포트폴리오 전면 분석에 나섰다. 보유 부동산의 활용가치를 재평가하고 최적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1300억원 규모 점포 매각과 함께 자산효율화 작업에 본격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13일 소유 부동산 포트폴리오 분석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계약기간은 7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3개월 반이다. 계약 추정가격은 부가세 포함 4억4260만원이다.

용역의 핵심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소유부동산 포트폴리오 분석에서는 △부동산 활용가치 분석 기준 및 프로세스 정립 △자산현황 및 유형 검토(개략 현장 실사 포함) △평가항목별 배점 및 순위화를 통한 자산분석·분류 △자산별 최유효 활용방안 수립 및 실행방안 제언 등을 수행한다.

개발검토 부문에서는 △개발부동산 개략 개발계획 수립 및 사업성 검토 △개발입지분석, 적정규모, 개략 계획 및 수익성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국민은행이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자산효율화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자본효율성 제고를 위해 1300억원 규모의 점포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수도권 점포도 다수 포함돼 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의 이번 조치가 단순한 유휴자산 처분을 넘어 RWA(위험가중자산) 대비 수익률(RoRWA)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해 물리적 점포의 중요성이 줄어들면서 보유 부동산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서고 있다. 특히 높은 임대료 부담을 안고 있는 수도권 프라임 입지 점포들의 경우 매각 후 임대 형태로 전환하거나 아예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부동산 포트폴리오 분석 결과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자산 매각이나 개발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유 부동산의 자산가치 분석과 현황을 검토하고 자산별 활용 방안을 수립하고자 용역을 추진하는 건이며 영업점의 재건축 필요시 개발 검토를 포함한 것"이라며 "소유 부동산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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