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콘퍼런스 '영미권 뮤지컬 창작과 해외협업' (왼쪽부터) 마이클 루비노프, 아넷 태너, 해리엇 맥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뮤지컬 콘퍼런스 '영미권 뮤지컬 창작과 해외협업' (왼쪽부터) 마이클 루비노프, 아넷 태너, 해리엇 맥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5 K-뮤지컬국제마켓'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역대 최대 참여 규모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9개국에서 139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전년(45명) 대비 208.9% 증가했다. 총 참가자는 3387명으로 전년 대비 33.2% 늘었으며, 1:1 비즈니스 미팅도 332회 진행돼 16.5% 증가했다.

올해는 한국 뮤지컬 30개 작품과 함께 일본 뮤지컬 6개 작품을 소개하며 실질적인 국제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국립극장 제작개발 책임자 해리엇 맥키는 "이번 마켓 참여를 통해 경험한 한국 뮤지컬의 높은 수준이 경이로웠다"고 소감을 밝혔고, 미국 토니상 수상 프로듀서인 비즈니스 오브 브로드웨이의 레이첼 서스만은 "한국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같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보았다"고 평했다.

아시아 뮤지컬 포럼에서는 일본 토호 주식회사 야마지키 나호코 부장이 "작년에 비해 올해는 국경을 넘어 원아시아가 된 느낌"이라고 했고, 중국 포커스테이지 유한곤 대표는 "K-뮤지컬국제마켓은 한중일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뮤지컬국제마켓은 2021년 시작된 국내 유일의 뮤지컬 장르 전문 마켓으로, 참가 작품들의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영미권 현지 개발, 일본·대만 공연 판권 계약 등의 성과를 통해 한국 뮤지컬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과 일본에서 'K-뮤지컬로드쇼 in 브로드웨이, 도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센터는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6개 부문 수상과 함께 K-뮤지컬의 글로벌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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