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병우 회장과 임원진이 책임경영에 나선 iM금융지주가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에서 업계 선두를 기록하며 주주가치 제고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 직접 IR 등 행보가 투자자 신뢰 회복과 이익 정상화 기대를 동시에 끌어냈다는 평가다.
iM금융이 올 상반기 주가 상승률에서 국내 은행계열 지주사 중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5월 말 기준 iM금융 주가는 전년 말 대비 36.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RX은행 지수 상승률 21.1%를 크게 웃돌았다.
iM금융그룹 이익 정상화 기대가 상승세에 탄력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iM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154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황병우 회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진의 책임경영 실천과 맞물려 있다. 황 회장은 올해 초 자사주 1만주를 추가 매입했고 상반기 전체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6만 주에 달한다. 지난해 밸류업 계획을 공식화한 뒤 이행에 속도를 내며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추가로 400억원어치를 매입해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IR 활동에도 직접 나섰다. 지난달에는 미국 보스턴, 뉴욕, 시카고 등지를 순회하며 기존 주주와의 소통과 신규 투자자 유치에 힘썼다. 이 자리에서 중장기 실적 회복 전략과 주주환원 방안을 공유하며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신뢰 구축에 나섰다.
현재 황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총 4만727주다.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책임경영을 내세웠다. 황 회장은 "올해는 시중은행으로서의 본격 행보가 시작되는 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의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iM금융은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주가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