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국립극장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신은향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사진=국립극단
국립극단-국립극장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신은향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사진=국립극단

국립극단은 한국 연극의 발전과 교류 촉진, 상생 도모를 위해 최근 국립극장, 국립정동극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올해부터 연간 2편 이상의 연극을 공동주최하고, 국립극단은 해오름·달오름 극장 등 국립극장 극장 시설의 우선 대관을 보장받는다.

이 외에도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이 사무공간을 함께 사용하면서 협약에는 상호 존중을 기반한 안전한 일터 구축, 양사 임직원 상호 간 공연 관람 할인 등의 협력 내용을 담았다. 

지난 4월 국립극단은 15년 만에 국립극장으로 다시 귀환했다. 1950년 국립극단 창단 이래 국립극장 전속 단체로서 국립극장을 중심 무대로 활동해 왔던 국립극단은 201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그 터를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대학로 등지 등으로 전거해왔다. 

국립극단-국립정동극장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사진=국립극단
국립극단-국립정동극장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사진=국립극단

국립극단은 국립정동극장과는 청년 연극인들에게 공공 무대의 경험을 선사하고,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대표 배우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극단은 2025년 청년교육단원의 최종발표회 공연을 기획·제작하고, 국립정동극장은 최종발표회 공연이 오르는 세실 극장의 공연장과 장비 사용을 협조한다. 공연장 대관료도 50%에 제공한다.

청년교육단원은 청년 연극인의 활동 지원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립극단이 운영해 온 미래 예술 인력 육성 프로그램이다. 국립극단은 지난 1월 공개 심사를 진행해 80명의 배우를 청년교육단원으로 선발했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번 협약 체결은 연극 창작과 개발에 힘을 쏟아 온 국립 단체 간에 문화적 유대감을 다지고, 한국 연극의 미래를 위한 뜻깊은 무대를 함께 올린다는 데에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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