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가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내·외국인 대상 송금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8일 자사 금융 플랫폼 토스에 해외송금 기능을 탑재하고 관련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외송금 특화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금융 인프라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토스는 먼저 국내 해외송금 전문 기업 모인과 제휴해 내국인 대상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기능은 토스 앱 하단 ‘전체’ 탭에서 ‘모인 해외송금’을 검색해 접속할 수 있으며, 전 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24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기존 모인 사용자라면 별도 인증 없이, 신규 사용자는 간단한 본인확인 절차만 거치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토스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고객은 이후 모인 앱에서도 별도 가입 없이 자동 연동된다.
모인은 기존 시중은행 대비 최대 4배 빠른 송금 속도와 최대 90% 수준의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모든 통화에 대해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제공해 사용자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토스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글로벌 외환 솔루션 기업 센트비와 손잡고 장기 체류 외국인 2백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3분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센트비는 외국인 개인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며, 전체 사용자 중 외국인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등 10개국 이상 언어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해외송금 영역에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협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핀테크 파트너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