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운용 손익의 가파른 상승과 IB(기업금융) 부문 약진으로 실적을 더욱 개선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은 448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48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89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32.4% 늘었다.

매출액은 4조9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30% 줄어든 값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839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브로커리지 수익은 9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전 분기 3조99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4조7800억원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브로커리지 이자는 818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평균 잔액은 전 분기 3조1900억원과 유사한 3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WM) 영업 수익은 408억원이다. 1분기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는 244억원을 거뒀다.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총 72조2600억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IB(기업금융) 부문 수익은 188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48.8% 급증했다. IB 수수료는 전 분기 대비 25.5% 증가한 1370억원이다. 인수·주선 수수료가 257억원, PF(프로젝트파이낸싱)·인수금융 관련 수익이 77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무보증·매입약정 수수료는 424억원이다. 이외 IB 관련 이자 수익은 33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기준 리그테이블에서 ECM(주식자본시장) 전체와 유상증자 인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채권 인수 부문에선 2위를 달성했다. 

더즌, 아이지넷, 오름테라퓨틱 등 6건의 IPO(기업공개) 딜을 성공하고 센서뷰,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공모증자 딜을 주선했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SDI 공모증자 딜이 예정돼 있다.

운용 부문 수익은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운용 수익은 437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57.7% 가파르게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발행어음 운용 수익이 증가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보유자산의 배당금과 분배금 이익도 전 분기 대비 66.9% 상승하면서 1346억원을 달성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IB와 트레이딩 손익 호조에 힘 입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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