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은행이 유망 모빌리티 스타트업 투자유치 행사를 열고, 글로벌 기업과 벤처캐피탈(VC) 앞에 국내 기술 스타트업을 대거 소개했다.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13일 본점 IR센터에서 ‘KDB NextRound AI Mobility Day’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 HL만도, 포스코, 에코프로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미국 리비안(Rivian), 루시드(Lucid) 관계자, 20여 개 벤처캐피탈(VC)·프라이빗에쿼티(PE) 투자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대기업의 전략투자를 잇는 산업은행의 대표 벤처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의 특화 라운드다. 2016년 출범한 넥스트라운드는 지금까지 누적 800회, 3009개 기업이 IR을 진행했고 이 중 889개사가 약 7조20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모빌리티와 오픈 이노베이션’(현대차),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기차와 자율주행’(리비안),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성공 조건’(루시드) 등 기조연설이 이어지며 글로벌 산업 흐름을 짚었다.
이어 비트센싱, HJ웨이브, 보스반도체 등 3개 스타트업이 차량용 레이더, 자율주행 안테나, AI 가속기 반도체 등 핵심 기술 기반 IR을 펼쳤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산업은행은 5년간 모빌리티 분야에 3550억원을 직접 투자해왔다. 현대차그룹, 에코프로 등과 손잡고 3개의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조성했으며 올해부터는 모빌리티 전담 투자조직도 운영 중이다.
신혜숙 산업은행 부행장은 “기술 변화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상황에서 자체 기술 개발 노력만큼이나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산은은 국내 인내자본(Patient Capital)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모빌리티 등 국내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