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은행
사진=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 투입에 속도를 낸다.

한국산업은행은 13일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펀드’의 올해 출자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3000억원 규모의 펀드에 더해 정부와 산업은행이 오는 2027년까지 총 8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하면서 전체 펀드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이번 출자는 지난 3월 26일 제10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표된 ‘2025년도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계획안’과 지난해 6월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올해는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첫 해로 산업은행은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존사업은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로 구성되며 프로젝트펀드는 수시 접수중이다.

블라인드펀드 제안서 접수는 오는 5월 3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6월 말 위탁운용사 최종 선정이 예정돼 있다. 선정된 운용사는 총 850억 원 규모의 정책·지정 출자자금(재정 300억 원, 산업은행 350억 원, 성장사다리펀드2와 기업은행 각 100억 원)을 바탕으로 1200억 원의 목표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운용사 간 민간 출자자 모집의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펀드별 결성금액은 목표액의 200%를 초과할 수 없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 대한민국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반도체 생태계 펀드와 같이, 민간의 선제적인 투자가 부족하지만 국가적 육성이 필요한 산업에 특화된 정책펀드를 지속하여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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